복구 인력 위해 떡·삶은 계란·생수·장비 등 대거 전달받아

광양 본정마을 주민들이 포항제철소에 간편식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광양 본정마을 주민들이 포항제철소에 간편식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자매마을, 고객사, 공급사들의 지원에 힘입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5~19일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와 제선부의 자매마을인 포항 죽도시장 수산상인회·상인번영회, 해도동 대해불빛시장 상인회가 복구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준비해 온 삶은 계란과 떡, 초코파이, 생수 등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도동 대해불빛시장 상인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우리 시장을 찾아줘서 고마웠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도움을 주고 싶어 방문하게 됐다”며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지원은 타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광양 후판부와 서울 마케팅전략실의 자매마을인 광양 본정마을, 평택 월곡1동 주민들도 지난 17일과 20일 송편, 햅쌀, 라면 등을 포항제철소에 전달했다. 

포항 죽도시장 상인들이 자매 부서인 품질기술부에 응원의 간식을 전달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항 죽도시장 상인들이 자매 부서인 품질기술부에 응원의 간식을 전달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와 자매마을 간 인연은 1988년부터 시작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제철소와 광양 하광마을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현재 200여개 마을,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농가 특산품 구매, 농번기 일손 돕기, 마을 시설물 보수, 환경 정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민과 공존·공생을 실천하고 있다. 

2003년에는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면서 기업 시민 포스코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지역과 함께 하는 회사’(Community with POSCO)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사와 공급사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포항제철소 후판 제품 최대 고객사인 현대중공업그룹(현대삼호중공업 포함),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수중펌프 50여대 등 장비를 지원해 빠른 배수 작업을 도왔고 열연 제품 최대 고객사인 KG스틸은 단백질 쉐이크 1만 9800개를 포항제철소에 전달했다. 

이 밖에도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이 박카스 1만병·고려은단 비타민C 1만병을, 커피전문점 테라로사의 김용덕 대표가 커피 2400잔을 지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우수공급사(PHP) 협의회도 생수와 함께 펌프, 지게차, 트럭과 같은 다양한 장비를 조달해 지원하는 등 오랫동안 산업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사업을 함께 해 온 파트너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포스코가 추구하는 ‘거래하고 싶은 회사’(Together with POSCO)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