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 협정으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 강화
신시장 프로젝트 수주 활력 높이고 공급망 대응·전략산업 육성에 집중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 수출입은행과의 재보험 협정 체결식에서 리타 조 루이스 미 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 수출입은행과의 재보험 협정 체결식에서 리타 조 루이스 미 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미국 수출입은행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무보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국 수출입은행과 한미 공급망 재편 대응에 협력하고 신산업·전략산업 프로젝트를 공동 지원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최근 한미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금융지원 폭을 넓히고, 한미 대표 정책금융기관 간 재보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보험이란 다양한 국가의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주된 금융기관이 1차적으로 금융을 지원하고, 금융지원 금액 일부를 다시 다른 국가 금융기관이 분담해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One-Stop Co-Financing)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통신사업자가 남미에 통신 설비를 구축하면서 필요한 설비의 30%를 한국 기업으로부터 조달한다면, 무보가 미국 수출입은행의 전체 금융지원 금액 중 30%를 재보험으로 분담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무보는 이번 재보험 협정으로 체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중남미 통신 산업 구축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반도체·이차전지 등 공급망 재편 대응과 전략산업 육성 및 수출에 대한 활력을 높이고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 신재생 에너지 등의 프로젝트 지원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무보는 글로벌 정책금융기관과의 공동 금융지원 수단을 다양화하고 유연한 리스크 분담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무보는 지난 4월부터 미 수출입은행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수출위험을 담보하는 중장기수출보험을 협정 대상 제도로 정하고 공동 지원하는 주요 산업분야 등을 선정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협정체결로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서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제3시장 지원역량을 한층 확장시키며 더욱 탄탄한 한미 경제협력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반도체·신재생에너지와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전략산업 분야에서 프로젝트 수출길을 넓혀 나갈 긍정적인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