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의 말처럼 박소담은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고 공백기를 가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유령’ 촬영 때 가장 힘들었다. 저도 제가 아픈 줄 몰랐기 때문에 그저 번아웃이 온 줄 알고 자책했다”고 털어놨다.“수술이 조금만 늦었으면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했어요. 임파선까지 전이된 상황이었고 10개 정도의 혹을 떼어 내고 두 달 넘게 목소리가 아예 안 나왔거든요. 아직 완치라고 하기엔 조심스럽고 약도 꾸준히 먹어야 하지만 목소리는 어느 정도 돌아와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에요. 수술 전엔 갑상선 호르몬 문제 때문
쫄깃한 첩보극으로 시작해 통쾌한 액션으로 마무리 짓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이 1월 극장가의 흥행작으로 떠오르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하늬(39)와 박소담(31)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이하늬는 처음 ‘유령’ 시나리오를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너를 염두에 두고 썼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이끌렸다”고 말했다.“감독님이 ‘차경이란 역할인데 한번 읽어봐라, 너를 염두에 두고 썼다’면서 시나리오를 주셨어요. 사실이든
추신수(41·SSG 랜더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구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학교폭력 논란’을 빚었던 안우진을 언급했다. 추신수는 WBC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안우진에 대해 안타깝다며 ‘용서’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러나 야구팬들은 이같은 발언을 한 추신수에게 싸늘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WBC 대표팀을 향한 작심발언, 그리고 안우진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인으로 꾸려진 2023 WBC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
2017년 10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는 소식에 귀 기울이는 이는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2002 한일월드컵 수석코치에서 점점 지위가 내려와 끝내 세미프로인 K3리그 창원시청 감독에서도 사임해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였기 때문.냉정하게 당시 한국 축구계에서 박항서 감독에 대해서는 ‘은퇴할 지도자’라는 평가가 돌았고 박 감독도 역시 이후 인터뷰에서 “베트남으로 간건 솔직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미 다른 감독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한국 프로리그에서 더 활동하기 힘들거라고 판단했다”고
돌고래는 전문가들에 의해 ‘비인간 인격체(nonhuman persons)’라는 특별한 개념을 부여받은 지구상의 드문 동물 중의 하나다.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 철학자 피터 싱어 등은 1993년 세운 '유인원프로젝트'에서 영장류에 대해 생명의 권리, 신체의 자유, 고통을 주는 행위 금지 등의 세 가지 원칙을 내놓았다.2010년에는 미국의 환경철학자 토머스 화이트 교수를 비롯해 이탈리아 철학자 파올라 카발리에리, 동물행동학자 로리 마리노 등이 '헬싱키그룹'을 결성해 고래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고래와 돌고래
겨울이면 선수들은 어김없이 동계훈련을 통해 지난 시즌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시즌에 필요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된다.동계훈련은 다음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과 승부욕을 충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는 몇 달간 골프채를 손 놓고 보낼 수도 없고, 추운 날씨와 싸우며 필드를 나가거나 연습장을 다니며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그래서 얼마간 직접 골프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이미지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한다.이
팬데믹 기간 호황을 누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은 이제 완벽히 주류가 됐다. 이용자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콘텐츠 자체의 힘이 중요해졌고 신예들은 언제든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새해에도 K-콘텐츠 열풍은 계속된다. 2023년 1월,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OTT 플랫폼들이 신작들의 전열을 정비하고 새로운 흥행을 노린다.‘정이’·‘경성크리처’ 야심작 쏟아진다…넷플릭스지난해 연초 ‘지금 우리 학교는’(연출 이재규, 극본 천성일)에 이어 ‘수리남’(연출 윤종빈, 극본
2022년은 유독 케이블 채널과 종편 채널의 드라마들이 국민적 인기를 끈 해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tvN ‘우리들의 블루스’,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양한 장르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2023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도연, 이선균, 조승우, 이보영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배우들이 안방극장에 돌아오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게 만들고 있다. 본방송 시청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계묘년 새 작품들을 짚어본다.“시청률 반전 노려” KBS 2TV ‘
‘배구여제’ 김연경(35)의 복귀와 함께 연일 행복한 비명을 지르던 V-리그 여자부에 예기치 못한 재앙이 찾아왔다. 재앙의 중심은 하필 김연경이 소속된 흥국생명 구단이다. 구단 내부 단장-감독 간 갈등이 도화선으로 작용했고, 파급력은 리그 전체까지 미치고 있다.V-리그 여자부 최다 우승(4회)에 빛나는 ‘명가’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6위 수모를 겪었다. 신생팀이었던 페퍼저축은행만이 그들의 아래에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내 그 충격을 극복해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단행한 사령탑 교체와 김연경의 국내 유턴이 맞물리면서다.
파울루 벤투가 2018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4년 4개월간 역대 최장기로 집권한 남자 축구 A대표팀 감독직. 이제 월드컵 16강 성과를 낸 벤투는 떠났고 차기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중대과제가 남았다.올해 열릴 가능성이 높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은 물론 4년 후인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맡는 것을 전제로 할 차기 사령탑 선임 문제는 휴식기를 취하는 한국 축구의 겨울동안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 역시 협회에서 이미 4년 이상 일한 독일 출신 마이클 뮐러(58)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하며 1
골퍼들에겐 혹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에 맞는 봄의 모습은 천당과 지옥으로 갈린다. 기량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또는 기량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한겨울에도 열심히 연습장을 찾는 사람과 한동안 필드 나갈 일이 없다며 골프 백을 베란다에 모셔두는 사람에게 다가오는 봄이 같을 수 없다.요즈음엔 필드에 못 나가면 스크린골프로 대신하기도 해 한겨울이라고 아예 골프와 담을 쌓는 경우는 드물지만 혹한기에도 연습을 계속하는 사람과 소홀히 하는 사람은 확연한 차이가 난다. 프로선수들이 겨울철에 다투어 따뜻한 지역으로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K팝 종주국’인 국내 가요계는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이 수년간 완전체로 세계 무대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잠시 접어 두고 개인 활동에 들어섰으며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새해에는 이들의 활약에 덧붙여 반가운 얼굴도 만나볼 수 있다.걸그룹 뉴진스가 새해 시작부터 새 싱글 앨범 ‘오엠지(OMG)’로 음악적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YG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소식이 전해져 2023년 가요계 전망을
2022년은 길고 긴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영화계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던 한 해였다.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들은 그간 개봉을 미뤄왔던 신작들을 하나둘 공개하며 다시 관객들을 불러모았다. 여기에 극장 내 취식이 가능해지고 좌석 띄어 앉기도 해제되면서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었다. 2023년에도 영화계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은 계속된다. 올해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등 각 투자배급사들은 비장의 야심작들로 다시 한번 흥행 불꽃을 지핀다. 특히 오랜 시간 개봉을 기다렸던 작품들이 신년
K리그1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열기를 이어받아 202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K리그1 12개 구단의 목표는 모두 우승일 테지만 새 시즌에 임하는 마음은 조금씩 다르다. 지난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하는 팀이 있는 반면 올 시즌 성적 만회를 위해 이를 갈고 있는 팀도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무대에 발을 내딛은 도전자도 존재한다.각기 다른 이야기를 안고 2023시즌을 준비하는 K리그1 12개 구단이다.지난해 터진 대박, 올해도 다시 한 번!2022시즌 K리그1 우승은 울산 현대에게 돌아갔다. 울산은 2005년 이후 17년 동
이정후가 일본 대표로 차출도 가능하다는 야구 월드컵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정말일까. WBC 국적 선택 관련 팩트 체크와 여러 예시에 대해 알아본다.정말 이정후도 일본 대표가 가능하다축구나 농구에 비해 ‘세계화’가 부족한 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축구의 월드컵을 롤모델로 한 WBC를 2006년 창설하면서 ‘야구의 세계화’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야구 월드컵을 하려는데 10개국가 내외의 적은팀만 참가가능해서는 세계적 대회라고 부르기는 힘들다. 그래서 강구해낸 방법이 바로 세상 어느 대회에도 없는 WBC만의 독특한 국적 규정
2022년 ‘K팝’이라는 장르는 더 이상 잠깐의 바람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트렌드 중 하나다. 끌어주고 밀어주는 선순환은 물론 내부적인 선의의 경쟁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고, 음악의 본고장을 포함해 세계 유수 지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지구촌 리스너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특히 르세라핌, 아이브, 뉴진스까지 ‘4세대 걸그룹’들이 개성 있는 콘셉트로 빠르게 자리 잡았고 음원 시장을 선도했다. 보이그룹은 예년만큼의 뚜렷한 우상향 성장 곡선을 그려내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K팝 성장의 일등공신 방탄소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좌석 띄어 앉기가 사라지면서 영화계는 예년의 활기를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다.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 활황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등의 텐트폴 영화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쓴맛을 봤다.이처럼 2022년은 흥행 공식이나 성수기의 경계가 더욱 희미해진 한 해였다. 장기화된 팬데믹,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견제, 영화 관람료 인
LG 트윈스는 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87승을 올리며 창단 최다승을 갈아치웠다. 1994시즌 우승을 거뒀을 당시 기록했던 81승보다 6승이나 더 획득했다.하지만 우승의 몫은 SSG 랜더스로 돌아갔다. LG는 정규시즌에서 SSG에게 2게임차 뒤진 2위에 머물렀고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게 1승3패로 무너졌다. 28년만에 우승을 노렸던 LG는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LG는 결국 2023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사령탑을 영입했다. 세밀한 작전으로 ‘염갈량’으로 불리는 염경엽(55)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동계올림픽으로 시작해 월드컵으로 마무리 되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어느 때보다 더 많았던 2022년. 2023년에도 2022년에 못지않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이 연달아 열리며 스포츠팬들에게 각본 없는 드라마를 새겨 넣을 예정이다.‘다시, 축구로 뜨겁게’ U-20월드컵부터 아시안컵, 여자 월드컵까지!손흥민의 마스크 투혼과 리오넬 메시의 대관식으로 2022년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축구는 2023년에도 선두에 선다.먼저 3월1일부터 18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AFC U-20 아시안컵이 열린다. 이 대회에서 4강에 들어야 인도네시아에
한 지인이 전해준 얘기다. 30년 이상 골프를 사랑해온 그는 나이 70을 넘어서도 여전히 연습장을 다니고 한 달에 한두 번은 필드로 나간다. 지병이 있어 옛날처럼 화려한 라운드를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80대에도 골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 분이 골프 연습장 지인들과 막걸리를 곁들인 식사 자리에서 전날 다녀온 동창회 모임에서 들은 얘기라며 털어놓았다.친구 중에 이름 있는 병원의 신경과 의사가 있는데 동석한 동창들이 건강문제를 화제로 삼아 열을 올리다 그에게 아프지 않고 치매에도 안 걸리는 방법이 없는가 물었다.의사 동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