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토 균형 발전은 불균형이 심하다. 도시부동산 연구단체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ULI)는 미국의 주요 도시 80곳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사례와 국토 균형 발전의 해결 방향 일부를 살펴볼까 한다.ULI는 최근 발표한 ‘2023년 부동산 이머징 트렌드’ 자료에서 미국의 대표적 도시 80곳을 조사하고 이들을 그룹화한 후 부동산 시장 전망 등 분석을 소개했다. 그룹화 기준은 ▲인구 성장 ▲도시총생산(GMP·Gross Metropolitan Product) 성장 ▲주택 가격(매매·분양·임대) ▲인프라(환
셀프스토리지(self-storage)는 도시형 창고 산업이다. 고객이 실내외 창고, 사물함, 컨테이너 등에 직접 물건을 보관하고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용료는 보통 월 단위로 계산한다.셀프스토리지는 가까운 곳에 당장 필요하지는 않은 물건들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시의 주택과 사무실의 임대료가 비싸고 협소해지면서 마케팅은 B2B(기업간)와 B2C(기업과 개인간)를 병행한다. 이용 기업 중에는 도심형 라스트마일(배송의 마지막 단계) 물류기업들도 많다.셀프스토리지는 경기 방어적 부동산 산업이다.
미국의 고금리 정책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부동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ULI)는 2023년 미국 부동산 시장의 10대 트렌드를 전망하고 있다. 그 의미를 살펴보자.우선, 미국 부동산 시장 펀더멘털이 평균적인 '정상화'로 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인기로 가격이 급상승했던 주거 및 물류산업 부문이 냉각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침체했던 레저 호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또한 온라인 쇼핑으로 고전하던 오프라인 소매 부동산도 역사적인 평균 수준으로 회복되
창의적 장소 만들기는 부동산 공간에 예술 문화를 활용하여 지역에 의미 있는 장소를 만들고, 평등하고 포용적이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도시부동산연구단체인 ULI는 창의적 장소 만들기를 실행하는 패널 운영 경험이 많다. ULI가 경험에서 얻은 시사점을 요약 정리해본다. 부동산 개발 프로세스 초기부터 지역의 예술 문화와 기타 창의적 원천 등을 채택하여 활용하면 효과가 높다. 예술과 문화를 프로젝트 디자인과 통합하면,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큰 힘이 된다. 그래서 예술가와 지역의 이해관계자를 일찍 불러들일수록, 지
어느 사회든 소득, 성별, 교육, 연령, 성적 취향, 인종, 민족, 경제적 지위 등의 차이에 따라 현실적으로 불평등은 존재한다. 이러한 차이는 공범 관계로 엮어져 있다. 하지만 문화와 예술은 평등하고 포용적이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부동산 분야는 특정한 장소에 문화예술을 접목하면서, 불평등 관계를 어느 정도 바로 잡는 역할을 한다. 이를 ‘창의적 장소 만들기’라고 한다. 지역의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함께 번영할 기회를 준다. 따라서 장소 만들기는 건강한 지역사회로 가는 핵심 수단이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
가뭄과 물 부족 상황에서도 워터 스마트 개발과 조경, 수자원 보존 등을 통해 부동산 개발은 가능하다. 우리도 겨울과 봄철 상습 건조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모범 사례는 물 절약이 돈을 절약하고, 자산, 지역 사회, 환경에 대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ULI)의 가뭄 극복 관련 사례자료를 통해 시사점을 정리해본다.미국 콜로라도주 더글라스 카운티의 대규모 주택단지 스털링 랜치는 마스터플랜에 여러 최첨단 물 수요 관리와 가뭄 극복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이곳은 덴버 도심에서 남서쪽
가뭄 현상이 심한 미국의 주 정부들은 가뭄을 계속적인 실존 위협으로 보고 대응 정책을 펴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대부분의 정책은 물길 전환, 댐, 염분 제거 등 물 공급 측면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현지 정책이 수요 측면의 물 관리(물 절약, 효율성, 재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중 대부분은 건축 환경과 관련이 있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드(ULI)의 관련 자료를 통해 의미를 정리해본다. 가뭄 완화와 적응을 위해 미국 연방정부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통합 가뭄
지구촌에는 홍수와 태풍으로 폭우가 매년 더 증가하는 곳도 많아지지만, 반면 가뭄이 확대되고 거세지는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건물 외부공간의 물 사용은 해당 지역의 총 물 사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의 경우, 전국의 주거용 물 사용량 중에 단독 주택의 외부 조경에 주는 물 비중은 30%나 된다. 특히 미국 서부의 건조지역에서 조경에 주는 물은 단독 주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며, 연간 가정집 물 소비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세계적 도시개발 협회(ULI, Urban Land Institute)는 가뭄과 건조화 현상이 심한 지
미국은 1992년 에너지 정책법을 만들고 주택 화장실, 샤워기, 수도꼭지 등의 최대 수돗물 사용 상한선을 정했다. 1999~2016년 기간 중 단독 주택에서 1인당 수돗물 사용은 15.4%나 감소했다. 주로 효율이 개선된 비품과 가전제품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한 절약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미국 단독 주택의 수돗물 사용량은 주거용 물 사용의 70%를 차지한다. 2016년 기준 미국 가정의 물 절약형 화장실은 37%, 세탁기는 46%뿐이다. 전 세계 물 재사용 시장은 2021년 213억달러에서 2026년 405억달러로 5년 동안 두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드(ULI)의 작년 글로벌 회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 적응과 완화가 저렴한 주택, 재생 가능과 녹색 에너지, 기존 인프라 유지 관리, 대중교통 등과 함께 글로벌 5대 인프라 우선순위에 포함됐다. ULI는 기후 완화와 관련해 ‘워터 스마트 개발과 도시 전경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전략은 부동산 개발 이전 단계, 실내, 실외, 지속적인 자산, 물관리 분야 등으로 구분했다. 여기서는 개발 이전 단계에 해야 할 전략에 정리해 본다.담수는 지구 물의 3% 미만이며, 이용 가능한 담수는
지금 모든 대륙이 전례 없는 수준의 가뭄에 처해 있다. 유엔(UN)의 기후 변화 보고서(2022년)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절반이 일 년 중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올해 3월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도 전국의 51%가 가뭄 상태다. 특히 미국 서부의 지난 20년간 대 가뭄은 과거 1200년 동안 가장 건조한 기간이라고 한다. 글로벌 도시부동산 연구기관인 ULI가 최근에 발표한 가뭄 관련 자료를 정리해 보았다. 기후 변화로 가뭄과 건조 현상이 악화하고 있다. 기후 변화는 많은 지역에서 높은 온도와 건조 현상을 초래하여
미국 부동산 업계에서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의 동반 상승은 지금 최고 혼란 요인이다. 그런 가운데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개발 비용, 인건비, 공급망 등 여러 갈래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올 5월 미국 연간 인플레율은 8.6%로 1981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정책금리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 6월에 75bp 인상하면서 1994년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시장은 연준 금리가 올해 말까지 최고 3.509%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는 1980년의 20% 가까운 최고치와 2000년 6.5%에는 미치지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이용해 작년 9월 전문 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이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지상에서 420km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보다 높은 585km 궤도에서 지구 주위를 90분에 한 번씩 선회했다. 세계 최초의 우주 관광객은 미국 사업가 데니스 티토로 2001년 4월 2000만달러(약 230억원)를 지불하고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서 우주정거장을 8일간 방문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그러나 그 이후 우주여행은 그동안 발사체 비용, 기술적 문제, 높은 여행비용 등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 안전하게 우주여
저궤도 군집형 인공위성을 수백 기 넘게 활용하는 우주 인터넷 사업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스페이스X와 아마존, 영국의 원웹 등 기업들은 전 세계를 커버하는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위성통신은 차세대 통신 서비스인 5G·6G 시대의 필수 수단이다. 통계전문기관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활성 인공위성 수는 지난 1월 1일 기준 총 4852기다. 미국이 2944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어 중국 499기, 러시아 169기 순이며 이외에 기타 국가들이 총 1240기를 갖고 있다. 1957년 소련이 처음
각국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 정책에서 전력 생산 부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국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국가 결정 기여도인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NDC)에 따라 온실가스 완화 목표와 정책을 5년마다 제출해야 한다. 작년 말까지 제출된 165개국의 최신 NDC에는 2019년 이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4%가 포함됐다. NDC의 86%가 전력 부문과 관련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더 높게 잡고 있다. 2030년까지 미국은 50~52%, 일본은 46% 감축이 목표다. 중국은 2060년 이전에 탄
미국은 전역에서 8764개 저소득층 지역을 선정해 민간자본으로 주택과 일자리를 공급하는 기회 특구 ‘OZ’(Opportunity Zon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를 대신해 이곳에서 저렴한 주택과 일자리 공급 등 모든 종류의 사업을 10년간 영위하면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10년 동안 OZ 펀드에 투자를 유지하면, 세금감면 수익률이 최소 23%나 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세금감면 및 고용법에 기반해 2017~2026년 기간 중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OZ 펀드는 많이 모집되
도시의 역할은 도시인을 위한 일자리, 주택, 문화, 건강, 다양성과 포용성 등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다. 도시재생은 도시의 역할을 담아내는 그릇인 도시부동산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도시의 역할은 인구와 소득이 늘어나면서 그 수요가 증가한다. 반대로 인구와 소득이 감소하는 도시는 그 수요가 줄어든다. 그래서 도시재생은 수요 대비 공간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리고, 수요가 줄어들면 공급을 멈추고 기존 자산 재활용에 치중해야 한다. 도시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4차 신산업이 주축이 되고 있다. 신산업은 일반 소비산업과는 달리 내
빅테크 기업들을 집단을 칭하는 ‘FAMGA’는 작년 기업 인수와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5대 빅테크사인 FAMGA는 페이스북(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등을 말한다. FAMGA의 작년 매출은 1조4000억달러로, 2017년 6000억달러 이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반도체 기술을 강화하면서 연평균 25%씩 커졌다(CB 인사이츠 자료). 구글, MS, 아마존은 각각 웨이모, 크루즈, 리비안 등 미래 모빌리티에 지분투자를 했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CB 인사이츠의 최근 자료를 바
‘메타버스’는 가공 또는 초월의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 세계가 융합된 공간이다. 메타버스에 사용되는 기술은 혼합현실(XR),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에서 혁신을 불어넣는 인프라 기술이다. 2030년까지 전 세계 기업 70%가 AI를 활용하게 되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13조달러 추가 성장을 보장한다고 한다(맥킨지2018). 세계 AI 시...